지루함 참고 부족함 채우는 끈기와 반복이 공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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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위 0.1%의 공부 이야기'결산
 
과연 상위 0.1% 학생들은 무엇이 다를까. 비밀노트가 따로 있을까. 공부의 노예일까, 신일까. 공부를 쉽게 만드는 '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2008년 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상위 0.1%의 공부 이야기'에 실린 22명의 공부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지루한 것을 참고, 부족한 것을 반복하는 끈기와 열정이다. 틀린 이유를 따지고 매일 공부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계획을 세우되 반드시 지켰다. 사교육 힘을 빌리지 않고 학교수업에 충실했던 것도 특징이다. 선생님을 귀찮게 했고 수업 중 선생님의 농담까지 노트에 받아 적었다. 학교내신은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준비했고 '수능식(式) 사고'를 갖고 출제자의 의도를 고민, 개념에 충실한 반복 문제풀이로 공부의 달인이 됐다. 어찌 보면 누구나 아는 공부법이지만 그들은 '군말 없이' 실천했다.
언어영역 상위 0.1% 학생들은 영수 보다 언어영역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최은국(서울 노원고3)군은 고1부터 85점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기훈(경북 경주고2)·양승윤(서울 경복고2)군도 가장 골치를 썩인 과목으로 꼽는다.

배재현(경남 거창대성고2)군은 까다로운 문제집에 실린 비문학 지문을 매일 3, 4개씩 읽었고 문학은 시나 소설 중 어느 하나를 골라 20분 가량 공부했다. 김지은(경기 안양고3)양도 실전풀이에 나오는 비문학 지문을 제재별로 매일 3개씩 접했다. 최은국군은 고2 여름방학 때 언어영역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만 9권을 독파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방학 후 첫 시험에서 95점을 받은 뒤 들쑥날쑥하던 점수가 자리를 잡았다.

최정연(경북 점촌고2)양은 문제를 풀 때 '소통'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나 의미를 되새기며 작가와 소통하려 애썼다. 오래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지문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생각했다. 지문을 분석해 보는 능력이 생긴 뒤에야 빨리 푸는 연습을 했다. 나영인(대구 경신고2)군도 지문을 '정성을 다해' 읽었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것은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원재연(공주 한일고2)군은 문제집과 수능기출문제를 풀면서 노트를 활용했다. 각 문제의 지문들을 각각 비문학, 고전시가, 현대시, 소설 등 4영역으로 나눠 노트에 핵심을 정리했다. 여기다 중요 작가나 작품, 반복되는 문제유형도 함께 적어 언어영역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었다.



수리영역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수학문제를 많이 풀고 개념에 충실한 반복학습을 했다. 조용현(충남 북일고2)군은 고1 1학기 내내 공통수학 교과서와 문제집을 10번 이상 풀었다. 완벽하게 이해됐다고 확신이 든 뒤 수학Ⅰ로 넘어갔다. 고1 여름방학과 2학기 동안 수학Ⅰ을 집중 공략, 다양한 문제를 접하며 응용문제까지 분석해 자신감이 붙었다. 원동욱(제주 남녕고3)군은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 과학 문제집을 거의 다 샀을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었다.

김동건(대구 과학고2)군은 한가지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푸는 연습을 했다. 동원 가능한 사칙연산을 대입시켜 문제를 풀며 원리와 개념을 확인했다. 최효산(경남 삼천포중앙고2)양도 반복학습에 주력했다. 기본 개념서를 3번 이상 봤는데, 처음 볼 때는 개념이해에 주력하되 연습문제를 풀었다. 두 번째 볼 때는 중·상 수준의 문제를 공략했고 세 번째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이기훈군도 다르지 않았다. 기본서인 수학정석으로 개념정리를 했다. 정석의 한 단락을 두 번 정도 풀면서 기본유형을 익힌 뒤에 내신형 문제집을 골랐다. 상대적으로 쉬운 내신문제를 여러 번 풀어본 후 이번에는 어려운 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에 도전했다. 그리고 다시 기본 개념서로 돌아가 원리를 따졌다. 돌고 도는 '회전문식' 수학 공략법은 제법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수학의 뼈대를 튼튼해지게 한다.

정다솜(광주 대성여고3)양은 개념정리 노트를 작성했다. 중1때부터 단원별로 정리해 둔 수학개념 노트가 수십 권에 이른다.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맞혀나가며 수학에 재미를 붙였다. 강태환(경기 권선고2)군은 수학만큼은 예습과 오답노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새로운 수학개념을 수업시간 처음 듣게 되면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어디를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답노트에는 어떤 개념을 몰라(혹은 오해해서) 틀렸는지, 다음에 문제를 풀 때 무엇에 주의해야 할지를 꼭 적었다.

문정운(강원 강릉고2)·심기성(서울 경복고2)군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문제집 한 권을 선택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고 복습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졌다. 교과서로 개념만 잡은 뒤 참고서를 골라 한번 풀고, 틀린 문제는 혼자서 알 때까지 고민했다. 원리와 답을 모를 때는 해설지를 보고 이해한 뒤 다시 풀었다. 신주철(충남 서령고2)군은 교내 수학동아리에 가입,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어려운 수학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풀면서 재미를 붙였고 까다로운 문제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외국어영역 21명의 학생 모두 조기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이었다. 최효산양은 어휘력을 늘려 외국어를 잡았다. 다만 별도의 단어집으로 외우기보다 독해 지문을 중심으로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서 그날그날 꼭 외웠다.

나영인군도 어휘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지금은 수능 어휘수준을 넘어 텝스 어휘를 공략 중이다. 김명현(부산 대연고2)군은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수능 대비 영어단어집을 외웠다. 3월 한 달간 3000개의 단어를 외웠고 영단어를 많이 알게 되면서 독해에 자신감이 생기고 지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다. 이기훈군은 단어책을 한 권 정해 집중적으로 암기했다. 어휘가 바탕이 돼야 문법과 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였다. 문법서는 두꺼운 책 보다 요약집으로, 영어듣기는 실전문제로 감을 키웠다.

정다솜양은 영문법 때문에 고생을 했다. 문법문제를 다 틀리기 일쑤였다. 결국 고2 때 영문법 기초를 다시 다졌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텝스 문제집을 보충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영어에 자신이 없던 박재승(전남 목포고2)군은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독해 문제를 4개씩 풀면서 영어와 친근해졌다.

학생들은 듣기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양승만(서울 용산고2)군은 듣기가 약해 고1말부터 일주일에 3회씩 실전 모의고사 듣기문제를 불었다. 김지은양도 일주일에 3번 이상 1시간씩 듣기에 할애했다. 수능 모의고사 1회분을 듣고 받아쓰기 연습도 했다.

토익 만점자인 최정연양은 "듣기를 잘하려면 여러 가지를 많이 듣는 것 보다 똑같은 내용을 여러 번 듣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독해도 여러 지문을 많이 접하기보다 한 지문이라도 제대로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으면서 완벽하게 이해하려 애썼다.

공부법TIPS

①성적이 떨어졌다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로 삼아라. 실패를 쓴 약 삼아 틀린 이유를 캐물어라.

②모르는 게 있으면 참지 마라.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질문공세를 하라.

③내신 대비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수업. 학교선생님 농담 말씀까지 받아 적어라. 내신은 한 달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대비하라.

④예습, 복습도 중요하지만 수업만큼은 무섭게 집중하라. 진도 연연하지 않고 정확하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하라.

⑤수업 직후 배운 내용을 복습하라. 복습은 단원 첫 부분에 나오는 학습목표를 생각하라.

⑥공부는 완만한 상향곡선이 아니다. 계단의 모양. 매일 공부한 만큼 눈에 띄는 성취를 경험하기보다 어느 날 갑자기 한 단계 진보한 자신을 발견한다.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은 바로 계단의 수식 상승점 바로 앞에서 주저 앉기 때문이다.

⑦R=VD(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반드시 이뤄진다.

⑧한 번 세운 계획은 끝까지 해낸다. 노는 것도 계획을 세워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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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2.2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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