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발명가가 ‘액체 렌즈 안경’을 발명해 23일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였다 은퇴한 조슈아 실버는 1985년 착상한 액체 렌즈 안경을 20년 만에 완성했다. 안경에는 주사기가 부착되어 있는데 주사기 속의 액체를 안경테에 끼워진 속이 렌즈 모양 플라스틱 속에 주입한다. 착용자는 눈앞의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면 액체 주입을 멈추고 주사기를 떼면 된다.
단돈 1달러면 만들 수 있다는 액체 렌즈 안경은 안과 의사나 안경이 귀한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지금까지 15개국에 3만 개의 액체 렌즈 안경이 배포되었는데, 나쁜 시력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던 이들은 작은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다. 화제의 안경은 시력 교정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구촌 사람들을 도울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여겨진다.
조슈아 실버는 국제 구호 단체의 지원을 받아, 매년 1억 개의 액체 렌즈 안경을 공급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