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장동건, 김희선, 송승헌, 원빈, 전도연, 이영애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SBS스페셜, 앙드레 김과의 일곱겹 인터뷰'에 출연, 앙드레 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동건은 "신인시절에 처음 (앙드레 김) 쇼에 섰었다. 그때 앙드레 김 쇼의 메인 모델이 된다는 것은 스타가 된다는 방증이었고 영광이었다. 앙드레 김 선생님 쇼에 서면서부터 스타로서 대접받았다는 것 같았다"고 앙드레 김 쇼의 위력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 "패션쇼가 끝나고 선생님이 주신 옷이 몇 벌 있다. 그 중 하나를 입고 미국에 갔더니 어떤 분들이 따라와서는 '동양의 왕족이냐'고 묻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송승헌은 "신인으로서 조금 얼굴을 알리기 시작할 때인데 방송국으로 전화가 왔었다"며 "소위 톱스타만 하는 쇼인데 저한테 기회가 왔던 것에 놀랐다"고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희선은 "선생님 무대에 서는 것은 메인 모델이건 아니건 그 사람한테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소위 뜨려면 (앙드레 김의 기준을) 통과 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존 갈리아노의 날 같은 없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엔 앙드레 김의 날을 선포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라고 말했다.
원빈은 "내 꿈을 이루어 가는데 많은 것을 얻었다. 선생님을 생각하면 은인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이영애는 "큰 나무, 큰 산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