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 첫 흑인 법무장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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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참모 에릭 홀더 유력… 中美 바베이도스 이민 2세
 
미국사회에 첫 흑인 대통령에 이어 첫 흑인 법무장관도 탄생할 전망이다.

MS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의 언론은 에릭 홀더(Holder·사진) 전 법무부 부장관이 차기 오바마 행정부의 법무장관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에릭 홀더는 오바마 당선자의 법무 참모로 오바마의 대선 운동에 적극 참여해 온 인물. 2001년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시 행정부로 정권이 이양될 때 2주 동안 법무장관직을 대행한 적이 있어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될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홀더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이민와 뉴욕 브롱스에 정착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우등생을 상대로 하는 특별반 수업을 들으며 성장했다. 컬럼비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홀더는 판사와 검사로 일하면서 미국의 사법 시스템과 관련,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워싱턴 DC의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과 관련된 부패를 없애는 데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소년 범죄에 관심을 가져 이들의 교정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1997년부터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닛 리노(Reno) 법무장관 하에서 부장관을 지내면서 비교적 좋은 평판을 얻었다. 하지만 홀더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국외로 도피한 금융업자 마크 리치(Rich)의 사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스위스로 도피해 있던 리치를 2001년 1월 퇴임 직전에 사면, 논란을 일으켰었다.

홀더는 이에 대해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생각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깊이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 측은 최근 이 사안을 검토한 뒤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홀더는 사형제를 반대하며 수감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홀더가 법무장관에 임명될 경우 그동안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력 : 2008.11.19 22:46 / 수정 : 2008.11.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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