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1박2일, 원년 멤버 귀환의 득과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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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예능 빅 3’가 있다. MBC의 ‘무한도전’, KBS의 ‘1박 2일’ 그리고 SBS의 ‘패밀리가 떴다.’ 이들 모두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다. 요즘 이 ‘빅 3’에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이번 2월 중순경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하고, ‘1박 2일’과 ‘무한도전’은 원년 멤버의 귀환에 따라 멤버 구성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원년 멤버의 하차 이후 현재까지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멤버 교체는 득이었을까 실이었을까?


 

◆ ‘1박 2일’ - ‘노매치(No match)’ 멤버 교체의 효과


 

‘1박 2일’은 멤버 교체로 득을 본 프로그램이다. 원년 멤버로는 강호동, 지상렬, 노홍철,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이 있었다. 하지만 2007년 후반기에 멤버들의 대거 교체가 이루어졌다. 먼저 그해 9월, 지상렬이 하차하고 김C가 들어왔고 11월 노홍철 대신 이승기가 투입됐다. 한 달 후에는 입대한 김종민 대신 MC몽이 들어왔다. 약 4개월 동안 3명의 멤버가 교체됐다.

주목할 점은 교체된 멤버들 간의 캐릭터가 전혀 상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활발하고 독설을 잘 내뱉는 지상렬은 조용한 김C와 캐릭터가 전혀 겹치지 않는다. 일명 ‘돌I’라고 불리는 노홍철과 모범생 이미지의 이승기도 거리가 멀고, ‘어리바리’ 김종민과 MC몽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교체된 멤버들은 저마다 ‘엄마’, ‘허당’, ‘밉상’의 확고한 캐릭터를 잡아 나가면서 프로그램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멤버들과 전혀 상응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노매치(no match)’가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이는 바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1박 2일’은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 ‘원년 멤버’의 귀환


 

이러한 ‘1박 2일’에 얼마 전 조그만 변동이 일어났다. 바로 원년 멤버인 김종민의 소집 해제. 지난 12월 27일 김종민은 ‘김종민 보쌈 납치 사건’으로 ‘1박 2일’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 전부터 김종민 복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전까지 ‘1박 2일’은 6명의 멤버로 ‘올드보이 vs 영보이’의 ‘3:3’ 대결 구도를 펼쳤었다. 이에 김종민의 복귀는 ‘7명’이라는 애매한 숫자를 만들어 대결 구도를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겠냐는 것. 기존 멤버들과 캐릭터의 부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종민의 복귀 과정이 방영된 27일, ‘1박 2일’은 그 전주보다 3% 상승한 시청률 27.6%(TNS 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3일과 10일에는 박찬호 선수의 깜짝 등장까지 합쳐 ‘1박 2일’은 각각 평균 40.5%, 4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1박 2일’에서는 김종민과 MC몽이 가거도에서 낙오되는 설정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패러디한 ‘우리 절친됐어요’를 방영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8.0%(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1박 2일’은 19주 연속 시청률 30%대를 넘었다. 3:3의 대결 구도가 없어도 ‘문제 없다.’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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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도 ‘1박2일’과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 길의 6인 체제에 ‘하하’의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는 것. 2008년 2월 입대한 하하는 그달 16일에 방송된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방송을 마지막으로 입대했다. 하하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전진이 투입됐지만, 그도 얼마 후 시청률 하락 속에 군 입대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금은 ‘리쌍’의 ‘길’이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하하가 오는 3월 소집 해제된다. 하하는 지난해 12월 12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2’ 편에서 무한도전에 롤링페이퍼를 보냈다. 하하는 길에게 “잘 보고 있어요. 그동안 수고 하셨어요. 제가 잠깐 자릴 비운 사이 우리 ‘무도’ ‘카메오’로서 양념 역할을 충분히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어쨌든 송별회 때는 꼭 갈게요.”라며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더욱이 ‘무한도전’은 하하 입대 이후 매회 프로그램 오프닝 화면에 하하 캐릭터의 안내 문구를 띄우고 있어 그의 복귀는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곧 복귀할 하하가 김종민처럼 원년 멤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1박 2일’에서 김종민의 활약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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