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리틀도쿄에 한국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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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슈퍼마켓 24년 만에 한인마켓 변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일본인 밀집지역인 '리틀도쿄'가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리틀도쿄는 한때 미국 최대의 일본인 거리로 꼽히면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들러 일본 문화를 맛보던 곳이다.

LA타임스는 24일 리틀도쿄 지역의 상징인 대형 일본슈퍼마켓이 24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전하면서 이 지역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틀도쿄의 첫 일본슈퍼마켓으로 문을 열었던 미쓰와마켓이 25일 간판을 내리고 이곳에 한인마켓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한인 투자자 6명이 3천500만달러에 미쓰와마켓을 인수했고, 다음달 15일 일본상품 이외에 한국과 중국, 미국 상품들을 모두 취급하는 리틀도쿄갤러리아마켓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연다.

그동안 리틀도쿄 지역의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일본상품 전문점이 더이상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한인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한인들은 이곳에서 약국이나 일본초밥집, 냉동요구르트점 등 각종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거리 곳곳에는 한국신문 가판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지역 일본인들은 이러한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심정이 착잡하다.

리틀도쿄커뮤니티위원회의 크리스 아이하라 대표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인 가게들이 없어지고 다른 상점들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슬픈 마음이 든다"면서 "이곳은 리틀도쿄가 아니냐!"라고 아쉬워했다.

미쓰와마켓은 그동안 번성하는 리틀도쿄의 상징물이었다. 이 마켓이 생길 때만 해도 일본인 자금이 넘쳤고 곳곳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30만평방미터 규모의 리틀도쿄쇼핑센터이고 그 안에 미쓰와마켓이 자리잡았다.

캘리포니아의 여러 슈퍼마켓에서 두부와 초밥을 취급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계 미국인들은 미쓰와마켓을 찾아 일본 문화와 음식을 즐겼다.

리틀도쿄서비스센터의 빌 와타나베 국장은 "리틀도쿄는 일부가 코리아타운으로 변할 것 같다."라면서 "왜냐하면 한국 것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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