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재미동포 골프신동…김희진 양, 美주니어 투어 70차례 우승

9세의 재미동포 골프선수가 미국 주니어 투어에서 70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미국의 주니어 골퍼 최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19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주 린우드의 링컨초등학교에 다니는 캐런 김(김희진) 양. 그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 주에서 열린 ‘US 키즈 주니어 골프 전국대회’에서 2위를 무려 13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 양은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에서 개최됐던 ‘PGA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앞서 캘리포니아 키즈 골프투어(CKG)가 주최한 청소년 대회에서는 2위를 12타 차로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5세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불과 아홉 살의 나이지만 지금까지 우승 횟수만 70회가 넘는다. 지난해 초 그는 CKG가 뽑은 2007 올해의 선수상과 17세 이하 남녀 선수를 통틀어 선정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았다.

프로골퍼인 아버지 케이시 김 씨로부터 매일 2시간씩 지도를 받는 김 양은 자신보다 나이가 2, 3세 많은 경쟁자와 대결하면서도 두둑한 배짱으로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골프 신동’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