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물 내세워 CIA 개혁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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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파네타(70·사진)
오바마, CIA국장에 리언 파네타 내정
 
클린턴 비서실장 출신…정보국 가혹행위와 무관
의회 “정보경험 부족”…인준 청문회 험난할 듯
 
미국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리언 파네타(70·사진)가 내정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인수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파네타의 중앙정보국장 발탁은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정보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전혀 없고 하마평에도 오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 8년 동안 각종 추문에 휘말렸던 중앙정보국을 일신하겠다는 오마바 당선자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파네타의 인선은 부시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국이 관여한 물고문과 도청 등 대테러프로그램의 가혹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국장감을 찾는 데 그만큼 어려움이 많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오바마의 자문그룹 가운데 중앙정보국장으로 유력시됐던 존 브레넌 전 반테러센터(NCTC) 소장은 투서로 인해 자진사퇴했다. 제인 하먼 하원 정보위원장 등 대안으로 고려됐던 인사들도 대테러프로그램을 지지한 전력으로 배제되면서, 전혀 새로운 인물로 파네타가 선택된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8선의 하원 예산위원장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파네타의 관리능력, 의회 안에서의 강력한 초당적 입지, 그리고 백악관에서 외교정책 경험과 이라크스터디그룹 참여 등 다른 장점들을 높이 산 기용”이라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파네타는 업무추진형 국장보다는 관리형 국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로 있는 존 도이치 전 중앙정보국장은 “파네타는 경험 많은 행정관리자이고 의회에서도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파네타와 국가정보국장에 내정된 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사령관은 아주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세계적 차원의 도전을 감안하면 정보 베테랑을 뽑아야 하지만, 최고의 중앙정보국장으로 꼽히는 존 매콘이나 조지 부시도 국장이 될 때 정보 경력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을 포함한 전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에게 보고하게 되어 있어서, 관리능력이 뛰어난 파네타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파네타의 내정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게 된 상원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파네타의 정보 분야 경험 부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준 청문회 과정은 통과의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정보위원장은 “지금 같은 시기엔 정보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최적이라는 것이 나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인 정보위의 키트 본드 상원의원도 “정보경험과 자질에 대해 강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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