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가자지구 - 아비규환

관리자 0 7,106
 27일 가자 지구 남부의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6개월간 유지되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이 지난 19일 만료된 이래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되풀이되자 이날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틀에 걸친 공습으로 2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AP 연합9시간 만에 폭탄 100t 퍼부어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27, 28일 이틀에 걸친 공습으로 280여 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이 지역에서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폭탄이 투하된 가자지구에서 피어오른 회색의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고, 피폭 시설물들은 폭삭 주저앉아 잿더미로 변했다.

하마스 보안시설물들 주변은 곳곳은 하얀 먼지와 붉은 피로 가득했고 길거리에는 화염에 그을리고 으깨지고 피로 범벅이된 시신들이 시트에 대충 쌓인 채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여기 머리가 있다”고 소리 지르며 폭격으로 떨어져 나간 시신의 일부를 들고 병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가자지구 최대병원인 알-샤파 병원 시체 공시소에는 서랍 1개당 시신 3구가 쌓여 있는 등 이미 폭격으로 숨진 이들로 가득 찼다.

그나마 시체 공시소에 안치된 시신들은 사정이 나은 편. 신원을 알 수 없는 수십구의 시신들은 시트에 쌓인 채 공시소 벽 한편에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병원 응급실은 폭격으로 부상한 환자들이 의사를 찾는 비명 소리로 가득하고 복도마다 부상자들로 빼곡하다.

팔레스타인 남부의 국경마을인 라파에서는 이번 공습으로 숨진 14명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이 팔레스타인 전통 분향소를 마련하고 있지만 자리는 텅텅 비어있다. 이스라엘군의 새로운 공습을 두려워 하는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길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3자녀를 둔 아말 하산(38.여)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다음 폭격은 여기서 발생할 수 있고 다음 사망자는 우리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불안에 떨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오바마를 보는 매케인의 시선
관리자 8822회    0
Hot
짐 캐리 - 나 한국말 잘해요
관리자 6778회    0
2024년 06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06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0 35,3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