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버섯은 환각을 일으킨다. 그건 모르던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버섯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영국 ‘인디펜던트’가 지난 2015년 10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버섯은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망태버섯의 하나다. 지난 2001년, 의학박사인 존 C. 할리데이(John C Holliday)와 노아 슐레(Noah Soule)가 국제 의학버섯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al Mushroom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밝은 오렌지색을 띈 이 버섯은 “여성이 냄새를 맡으면 강한 최음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실험에 참여한 여성 중 절반이 버섯의 냄새를 맡은 후 “자발적인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이 냄새가 남성 실험자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연구자들은 이 실험에서 “버섯의 포자에 나타나는 호르몬 같은 화합물이 섹스 도중 인간에게서 나오는 신경 전달 물질과 비슷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물론 이 버섯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인디펜던트’는 하와이에서도 약 600년에서 1000년 정도 된 용암지역에서만 자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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