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경기 일으키던 이효리, 뒤늦게 인정 왜?
관리자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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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0 20:05
섹시퀸 이효리가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겨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표절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4집 '에이치-로직'이 발매된 것이 지난 4월이었으니 음반 출시 두달이 지나서야 인정을 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늦은 인정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는 왜 이런 시기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일까?
▶이효리 스스로 결정해 공개
4집의 표절 논란은 음반이 발매된 직후부터 일었다.
각종 연예 게시판에서는 일부 곡들이 해외에서 발매된 곡과 유사한 정도가 아닌 완전 똑같다며 관련 영상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인 엠넷미디어 측은 작곡가인 바누스의 주장에 근거해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소속사 측은 바누스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자료까지 건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 역시 소속사와 작곡가의 말만 믿고 이 부분에 대한 일절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표절 논란을 이상하게 여긴 소속사가 사실 확인에 나섰고, 결국 바누스가 외국의 곡을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때가 이미 한달 전. 하지만 문제가 된 곡이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메모리', '그네' '하이라이트' 등 7곡이다보니 외국에 살고 있는 각각의 원곡자들로부터 자신의 곡이 도용됐다는 답을 듣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도 원곡자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답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 이효리가 먼저 이런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표절이 아니라 사기다
그렇다고 해도 이효리가 먼저 나서서 이 문제를 인정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이효리가 표절에 대해 유독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효리는 지난 2006년 2집 활동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3집 '잇츠 효리시' 활동 때는 티저 영상과 뮤직비디오가 각각 에이미 화인하우스, 크리스트나 아길레라와 비슷하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있던만큼 4집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표절 시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힐 정도로 표절이란 단어에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사건을 대처하면서 이효리가 보여준 단어 선택의 신중함이다.
20일 이효리가 팬카페에 남긴 장문의 글에는 '표절'이란 단어가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그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섣불리 활동할 수가 없고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좀 긴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효리의 한 측근도 이번 사건은 표절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표절이 아니라 사기 사건이다. 표절이라고 하면 곡의 일부를 도용하는 것인데 이번 사건은 곡을 통째로 가져와 쓴 만큼 사기라 할 수 있다"며 "표절은 아니지만 이효리 스스로 모른척 하기에는 도의적 책임이 있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4집 '에이치-로직'이 발매된 것이 지난 4월이었으니 음반 출시 두달이 지나서야 인정을 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늦은 인정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는 왜 이런 시기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일까?
▶이효리 스스로 결정해 공개
4집의 표절 논란은 음반이 발매된 직후부터 일었다.
각종 연예 게시판에서는 일부 곡들이 해외에서 발매된 곡과 유사한 정도가 아닌 완전 똑같다며 관련 영상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인 엠넷미디어 측은 작곡가인 바누스의 주장에 근거해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소속사 측은 바누스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자료까지 건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 역시 소속사와 작곡가의 말만 믿고 이 부분에 대한 일절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표절 논란을 이상하게 여긴 소속사가 사실 확인에 나섰고, 결국 바누스가 외국의 곡을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때가 이미 한달 전. 하지만 문제가 된 곡이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메모리', '그네' '하이라이트' 등 7곡이다보니 외국에 살고 있는 각각의 원곡자들로부터 자신의 곡이 도용됐다는 답을 듣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도 원곡자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답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 이효리가 먼저 이런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표절이 아니라 사기다
그렇다고 해도 이효리가 먼저 나서서 이 문제를 인정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이효리가 표절에 대해 유독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효리는 지난 2006년 2집 활동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3집 '잇츠 효리시' 활동 때는 티저 영상과 뮤직비디오가 각각 에이미 화인하우스, 크리스트나 아길레라와 비슷하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있던만큼 4집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표절 시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힐 정도로 표절이란 단어에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사건을 대처하면서 이효리가 보여준 단어 선택의 신중함이다.
20일 이효리가 팬카페에 남긴 장문의 글에는 '표절'이란 단어가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그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섣불리 활동할 수가 없고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좀 긴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효리의 한 측근도 이번 사건은 표절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표절이 아니라 사기 사건이다. 표절이라고 하면 곡의 일부를 도용하는 것인데 이번 사건은 곡을 통째로 가져와 쓴 만큼 사기라 할 수 있다"며 "표절은 아니지만 이효리 스스로 모른척 하기에는 도의적 책임이 있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