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문제 발벗고 나선 사르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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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모색 순방… 침묵 지키는 오바마와 대조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변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놓고,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사진)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 당선자의 태도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사르코지는 5일엔 호스니 무바라크(Mubarak) 이집트 대통령과 마무드 압바스(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에후드 올메르트(Olmert) 이스라엘 총리를, 6일엔 바샤르 알 아사드(Assad) 시리아 대통령과 미셸 술레이만(Suleiman) 레바논 대통령을 만난다. 지난 12월 27일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한 이래 중동을 방문하는 첫 강대국 정상인 사르코지는 이번 순방에서 휴전의 성립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하마스와 직접적인 접촉 채널도 없고, 유럽연합(EU)이나 미국은 모두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르코지가 기대하는 것은 시리아. 시리아는 지난 7월 사르코지가 출범시킨 지중해 연안국들의 정상회의체인 '지중해 연합'에 동참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탈출하게 됐다. 따라서 시리아가 '보은(報恩)의 의미'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원하는 휴전 조건에 응하게끔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은 (부시) 한 명"이라며, 말을 아낀다. 이를 놓고 하마스의 지도자 칼레드 마샬(Mashaal)은 4일 "오바마는 뭄바이 테러는 비판하면서도, 적(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며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에드워드 워커(Walker) 주니어는 로이터통신에 "만약 오바마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다면 아랍세계를 화나게 해 중동 정책이 어려워질 것이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다면 친아랍 성향으로 낙인 찍혀 국내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오바마의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2일 "사르코지는 자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오바마가 본격적으로 중동 문제에 손을 대면 무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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