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 이순신 장군 살인마로 가르치는…
관리자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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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08:25
이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수정된 교과서-애국애족 대신 매국매족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구 선생을 테러분자라고 가르치는 세상이 왔으니 머지 않아 이순신 장군을 살인마라고 가르치는 세상도 오겠네" 라고 꼬집었다.
이씨는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일부를 찍은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들은 교과서가 만들어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대안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은 이 책이 일제 강점기를 두고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쓴 부분을 찍은 것이다.
두 번째 사진은 김구 선생의 약력을 소개한 부분을 찍은 것으로. 이 책은 김구 선생을 소개하며 "1896년 민왕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 상인을 군인으로 오인하여 살해했다… 이후 한일 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 테러 활동을 시작했다" 등으로 설명했다.
자신의 글 밑에 대안 교과서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 수십 개가 달리자 이씨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이거나 내가 모르는 사이 나라가 사라져 버린 것이나 아닐까 하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 : 2008.12.23 15:11 / 수정 : 2008.12.23 1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