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향후 1000만달러 이상 벌어들인다

PGA 챔피언십 우승상금 약 17억 등 브랜드 가치 치솟아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은 골프 선수에겐 기사 작위나 마찬가지다.

늘 이름이 언급될 때 '○○년도 마스터스 챔피언,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US오픈 챔피언, PGA(챔피언십) 챔피언 아무개' 이런 식으로 소개된다. 필 미켈슨은 몇년 전 20차례 넘게 PGA 투어에서 우승을 했지만 2004년 마스터스를 제패하기 전까지는 메이저 우승이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은 엄청난 명예와 더불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양용은은 세계랭킹이 110위에서 단숨에 34위로 76계단이나 점프했다. 최고선수들이 출전한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를 듬뿍 쌓았다.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7억원)다. 하지만 양용은이 향후 유무형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가치는 1000만달러(약 125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메이저 챔피언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양용은은 이번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에 5년간 출전할 수 있다. 또 최고선수들만 출전하는 WGC대회에 나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대표와 인터내셔널대표팀이 격돌하는 프레지던츠컵에도 나가게 됐다. 프레지던츠컵 포인트가 8위로 급상승했다.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7위로 뛰어올라 시즌 막판에 거액의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면 1000만달러, 준우승은 300만달러를 받는다.

초청도 잇따른다. 메이저 챔피언의 몸값은 그야말로 금값이다. 이벤트 대회에 출전할 경우 최소 3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경제력이 풍부한 일본 투어에서도 양용은 모시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양용은은 일본에서도 4승을 거둔 바 있다.

최경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나이키(400만달러)와 신한은행(200만달러)에서 받는 돈만 연간 600만달러다. 여기에 각종 CF 등을 합치면 수입은 엄청나게 늘어난다.

양용은에게 화려한 골프인생 제3막은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