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 메시라고? 박지성 대 메시다!’
영국의 최고 일간지 <더 타임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26일 발행한 특집호에서 박지성과 메시의 대결을 경기의 최고 승부처로 꼽았다.
타임즈 해설위원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약 중인 전 첼시 선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자신의 고정 컬럼 <토니의 파이버(Tony’s Fiver)>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5대 승부처를 소개했다. 카스카리노는 “박지성은 메시에게 삶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켜줘야 한다”며 첫 번째 승부처로 지목했다.
그는 박지성이 파트리스 에브라와 짝을 이뤄 왼쪽 측면에서 뛰게 될 것이며, 리오넬 메시의 위협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을 “에너지가 넘치고 훈련이 잘되어 있으며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호평한 카스카리노는 에브라 혼자서 메시를 막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선발 출선을 확신했다.
메시의 공격력을 경계한 카스카리노는 그가 볼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맨유가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 선결과제로 꼽았다. 때문에 박지성의 활약 여부가 맨유의 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카스카리노는 이 밖에도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호날두의 만회 득점, 티에리 앙리를 막기 위해 라이트백으로 나설 존 오셰이, 과르디올라의 도발에 대한 퍼거슨의 노련한 대처, 선제골의 시점 등을 관전 포인트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