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퍼모델이 마약빚을 갚기 위해 시간당 2800만원에 몸을 팔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폭로해 영국이 술렁이고 있다.
고백의 주인공인 소피 앤더튼(32)은 1992년 수퍼모델로 데뷔해 영국의 게임쇼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인기를 얻어왔다.
그녀는 “수퍼모델이 성매매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나 이외에도 최소 2명 이상의 수퍼모델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2004년 여름, 매일 보드카와 코카인으로 보냈다”고 고백한 그녀는 “카드가 정지되고 빚 독촉이 심해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며 “모델은 몸이 곧 상품이며 그런 면에서 모델일과 성매매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빚을 갚기 위해 소피는 평소 알고 지냈던 마담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피는 “마담은 내게 시간당 1만~1만5000파운드를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우아한 복장을 갖추고 속옷은 섹시한 것으로 입고 하이힐을 신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5명 이상의 갑부와 유명인사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그녀는 첫 번째 손님에 대해서 “런던 서쪽의 나잇브리지 근처 호텔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잘생긴 아랍인이었는데 40분간 대화를 나눴고 성관계는 2분만에 끝났다”며 그녀는 “처음에는 매우 불편했지만 나 스스로를 달랬다.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이후 나는 많은 돈을 벌어 마약빚과 아파트 보증금을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2007년 다시 성매매에 나섰다. 다시 마약에 빠져 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던 것. 그녀는 “하지만 현재는 빚을 모두 갚은 상태로, 마약에서 손을 뗀지도 오래 됐다”며 “다시 마약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면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소피가 촬영한 유명 속옷 광고.(사진출처=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