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고향집도 경매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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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촉발된 최근의 경기침체가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요한 축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고향집마저도 경매 처분되도록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버냉키 의장이 태어나고 자란 사우스캐롤라이나 딜론시의 아담한 주택이 경매시장에서 8만3천달러(한화 1억1천만원 상당)에 팔렸다고 전했다.

버냉키 가족은 이 집을 10여년전에 팔았고, 바로 직전에 살던 주인이 지난해 모기지 빚을 갚지 못하면서 은행에 차압돼 결국 경매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FRB 의장을 배출한 딜론시는 버냉키가 지금 혼신을 다해 막으내려 하고 있는 금융.경제 위기의 한 복판에 서 있다.

담배와 직물산업의 쇠퇴로 이미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딜론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공장들이 문을 닫고 실업률이 전국 평균의 두배가 넘는 14.2%까지 치솟으면서 이른바 `주택 차압'의 파고가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 까지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집의 전 주인도 이 경제위기의 희생자인 셈이다.

약사였던 버냉키의 할아버지 조나스는 지난 1941년 딜론의 메인스트리트에 재이비드럭이라는 가게를 차렸고, 버냉키의 아버지 필립과 삼촌 모티머가 이를 이어받은 뒤 고객들과의 인간적 접촉으로 이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인사가 됐다고 한다.
버냉키는 어린시절 고향에서 머리좋고 부지런한 학생으로 유명했고, 하버드대에 가기전까지 이 집에 거주하면서 딜론 고교 밴드부에서 색소폰 주자로 활동했으며, 읍내에 지어지고 있던 병원 건설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버냉키 의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이 경매에 넘겨져 팔렸다는 소식에 대한 공개적인 코멘트는 거절했다.

그는 다만, "신용시장이 다시 작동하고, 은행의 대출이 재개돼, 모든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 회복의 일환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런 것들이 FRB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원론적으로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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