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풋볼지수는 2.6 당신은?

관리자 0 7,889
한인들의 ‘미국화’ 정도는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기존에는 영어 구사력, 정치 참여도, 문화 흡수성에만 잣대를 뒀다.

하지만 미국은 스포츠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나라다.
야구·농구·풋볼·하키 등 4대 경기가 단절없이 연결되면서 미국인은 1년 내내 스포츠에 열광한다. 그 중 최고의 이벤트는 풋볼이다.

풋볼이 미국을 상징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다시 말해 ‘풋볼 문화’를 아는 것은 미국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다.

탐사보도부는 풋볼 지식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기준으로 신개념인 ‘풋볼 지수’를 만들어 한인들의 미국화 정도를 알아봤다.

오는 일요일(2월1일)은 ‘수퍼 선데이’. 미 전역을 광적인 열기로 뒤덮게 하는 프로풋볼(NFL)의 진검 승부 ‘수퍼보울’이 열리는 날이다. 전쟁 중인 이라크 파병군인에게도 수퍼보울은 생중계될 정도다.

미국인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찌감치 수퍼보울의 열기에 휩싸여 있지만 한인사회는 그렇지 않다. 되레 고립된 것처럼 조용하다.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라는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섬’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많은 한인들은 풋볼 경기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관심 자체가 없다. 일부는 알려고 해도 복잡한 경기규칙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다고도 말한다.

특히 경기 자체에 대한 이해를 떠나, 미국인들이 풋볼에 열광하는 배경이나 그 환경에서도 알지 못한다. 미국이 온통 법석을 떠는데 우리만 따로 조용하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냐는 자성론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인들의 풋볼 지수 평균은 10점 만점에 2.6점 정도로 나타났다. 즉 한인 26%만이 미국문화의 총체적 집합체인 풋볼을 보고 즐기지만, 74%는 ‘남의 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한인들이 풋볼 문화를 공유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가족적 배경’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자녀로 연결되는 자연스런 ‘풋볼 문화 학습’이 없다보니, 풋볼은 이질적인 스포츠 또는 문화로 남을 뿐이다.

주위에 풋볼을 좋아하는 인물군이 없고, 세대로 이어지는 풋볼 문화의 부재라는 횡적·종적 괴리는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도 커가면서 ‘미국 아이들’과 거리감을 느끼는 이유다.

풋볼 지수로만 따져보면, 분명 한인사회는 미국문화의 본령에서 저만큼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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