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라디오 진행 10년을 맞아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손 교수는 "역시 청취자가 처음이자 끝이다. 앞으로 골든마우스 까지 10년 남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 교수는 "아직도 아침에 쭈그리고 앉아 양말을 신고, 방송국에 오기 전 차에서 시동 걸고 앉아 있을 땐 정말 괴롭다"며 "그래도 방송에 들어가면 2000년 10월 내 선택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정치인 중에 가장 결정권자인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라면 꿈꾸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첫 회 때 나왔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번 나왔다"라고 말했다.
‘브론즈 마우스’는 10년간 라디오를 진행한 베테랑들의 입 모양을 떠서 만드는 동상. 20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면 ‘골든 마우스’가 주어진다. 손 교수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8년 동안 진행하는 등 올해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10년을 맞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