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신성일(73)이 26일 첫 방송되는MBC4부작 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로 17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의 TV 드라마 출연은 1993년 방송된 ’여자의 남자’가 마지막이었다.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은퇴한 노교수가 연하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신성일이 연기하는 신정일은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졌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원칙주의자다. 신성일의 상대역은 32세 연하의하희라(41)가 연기했다. 횟집의 종업원으로 한 때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여인이다.
제작진은 “신성일씨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대본을 썼다”고 밝혔다. 2000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잠시 배우 인생을 접었던 신성일은 2005년 영화 ‘태풍’에서 대통령역을 맡으면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