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사진)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3일 선정됐다. /연합뉴스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일본은 3년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2년 연속으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각각 배출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스미 교수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매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토파지는 생물이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해 영양원으로 재이용하는 현상으로, 이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암이나 신경난치병이 발생한다.
오스미 교수는 1980년대 현미경 관찰로 효모 세포 내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했으며, 올해 7월 국제학술지 ‘디벨롭멘털 셀(Developmental Cell)’에 오토파지 현상의 작동 구조를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은 3년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작년에는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가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명예연구원, 투유유 중국 전통의학연구원 수석교수와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카지타 타카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가 일본계 미국인 나카무라 슈지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오스미 교수는 역대 25번째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다.
오스미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통화에서 “매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미 교수는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이 새겨진 메달과 함께 상금 800만 크로나(약 10억2500만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