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가수 되고 싶어요”

관리자 0 6,364
가수 황보(28)에게서 가을 여인의 향기가 났다. 디지털 싱글 앨범에 수록된 ‘성숙’은 여인으로 성장한 황보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테크토닉으로 인기를 모은 ‘뜨거워져’에 이은 후속곡이다. 친한 동료이자 작사, 작곡가인 심태윤(스테이)이 황보를 떠올리면서 쓴 곡이기도 하다.

황보는 직설적인 화법과 포장할 줄 모르는 감정 표현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는다. 거침없는 감정 표현과 행동으로 인해 터프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지인들이 평가하는 황보는 사랑 앞에서 부끄러움을 타는 천상 여자다. 지인들을 위해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손수 바느질한 옷을 선물하기를 즐겨한다.

‘성숙’ 뮤직비디오를 보면 황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찍은 화보 사진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청순한 분위기를 풍긴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황보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라는 반응이더라고요. 반응이 뜨거워 기뻤지만 너무 예쁘게만 나와서 부담스럽기도 했어요.(웃음)”

황보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뜨거워져’를 통해 국내에 테크토닉(유럽에서 유행한 손동작 위주의 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황보는 동료 심태윤으로부터 테크토닉을 배운 뒤 지인들과 클럽에서 함께 즐겼다. “우리끼리만 즐겁게 놀 게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앨범까지 내게 됐어요.”

테크토닉도 리듬이 중요해 춤을 추는 순서와 요령이 정해져 있다. “겉으로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 은근히 어렵거든요. 안에서 밖으로 손을 뻗는다는 느낌으로 리듬을 외워야 해요
 
테크토닉 열풍을 몰고 온 황보는 발라드 곡 ‘성숙’으로 또 다시 변신했다. “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수십 번 녹음했어요. 마치 고해성사를 하는 것처럼 불러야 한다고 해서 중얼거리는 듯한 연습을 많이 했죠.”

황보는 발라드 장르를 즐겨 부르고 좋아한다. “라이브 실력이나 노래 기교가 실력파 가수들에 비해 뒤처지지만 항상 음악을 끼고 살아요. 노래를 향한 열정은 다른 가수 못지 않아요.”

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해 솔로가수로 변신한지 2년. 솔로가수로서 황보가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다. 목소리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황보 목소리네. 이번에 앨범 나왔나봐’라는 반응을 얻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이라 아쉽지만 나름대로 개성있다고 생각해요. 목이 잘 쉬는 편이라 늘 걱정이지만요.(웃음)”

황보는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보는 연극영화를 전공했지만 가수의 문이 먼저 열렸다. “좋은 배역이 들어온다면 언제든 할 의향이 있어요. 샤크라의 멤버였던 정려원씨와도 가끔 문자를 주고받는데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네요.”

황보는 연예계가 화려한 곳이지만 욕심도 미련도 없다고 털어놨다. “사람들이 절 알아주고 불러봐주시면 언제, 어디라도 찾아갈 거예요. 하지만 욕심을 많이 부리진 않을 거예요.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맡기고 싶어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삼성 3D LED TV, 英서 호평
관리자 6695회    0
2024년 07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07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35,5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