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문근영 - 감사보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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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으로 만 21살인 배우 문근영이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31일 열린 2008 SBS 연기대상에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 후기 천재 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보여준 호연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SBS가 역대 배출한 연기 대상 수상자 중 1998년 ’미스터 Q’로 대상을 차지한 김희선 역시 당시 만 21세로, 문근영은 김희선과 함께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되게 됐다.

수상을 전혀 예감하지 못했던 문근영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부터 눈물을 쏟아내며 벅찬 감정을 가누지 못했다.

상을 받고도 한동안 울음이 그치지 않아 입을 열지 못했던 문근영은 “감사하는 마음보다 되게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 더 크다”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두렵다”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인데 오늘 밤까지만 기억하고 내일부터는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SBS 구본근 드라마국장은 시상식 직후 전화통화에서 “우리 역시 문근영이 너무 어린 나이라 대상이 너무 큰 짐이 될까봐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받을만 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 국장은 “대상 수상자는 막판까지 전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근영은 자신이 대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 그래서 더 감격스럽고 놀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대상 수상자는 연기력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 여자 연기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았고, 19살이나 위인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근성을 보이며 성인 연기자로 새롭게 거듭났다.

그는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일주일 간 촬영을 중단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코가 다 나았다”며 활짝 웃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보여준 연기는 기대를 뛰어넘었다”면서 “대상 선정 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문근영으로 표가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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