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년이 전하는 -작업의 정석- 인기 폭발

9살 소년이 전하는 '작업의 정석' 인기 폭발

작문 숙제 바자회서 3弗에 팔려다 책.영화로

9살 미국 소년의 ’작업의 정석’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1일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사는 알렉 그리븐(9)이라는 소년이 쓴 소설 ’소녀들에게 말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븐이 처음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1년 전 자신이 다니고 있는 콜로라도주 캐슬록 소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일상 생활에서 관찰한 것을 글로 제출하라고 숙제를 냈기 때문.

그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뤄지는 남자아이들간 대결과 여기서 성공하는 법을 담은 내용을 글로 적었다.

소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머리를 단정히 빗고 너무 흥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달콤한 말은 적절히 절제해야 한다. 예쁜 여자아이들은 ’기름을 많이 먹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아둘 내용.

또 소녀들은 절망에 빠진 남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는 등 잘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혹 여성에게 거절당하더라도 너무 울적해하지는 말자.

그는 자신 역시 유치원 때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지만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녀를 마음 속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슬픈 기억을 적기도 했다.

그리븐이 제출한 글은 학교 바자회에 3달러에 나왔고 이를 본 코미디언이자 진행자인 앨런 더제너러스가 자신의 쇼에 그리븐을 초대하면서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영미권의 유력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그의 연애비법을 양장본으로 만들어 출판, 그리븐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폭스사(社)와 동명영화 제작을 계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븐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소년들은 연애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겪는다”면서 “나는 이들의 연애 문제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또 모두 저마다의 짝이 있으니 포기하지는 말되 모든 여성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버리라며 그들은 단지 소녀들일뿐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콜로라도 캐슬락에 살고 있는 알렉 그리븐이라는 소년이 8살 때 창작문예수업 과제를 위해 작성한 글을 엮어 만든 이 책은 출간 즉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알렉의 재치 있는 충고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 골치아픈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면 한 여자아이에게만 집중해라.
· 여자아이들은 자포자기하는 남자들을 싫어한다.
· 여자아이들은 항상 똑똑한 남자아이들을 좋아한다.
·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다니고, ‘추리닝’ 입고 다니지 마라.
· 쪽지를 보내는 일은 위험하다. 누가 중간에서 가로채갈 수 있으니까.

단순하지만 허를 찌르는 이런 충고는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 친구들의 모습을 관찰하여 얻은 결과라고 하니 더욱 놀랄 일이다. 알렉이 다니고 있는 소어링 호크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로라 브릭맨은 알렉 덕분에 학생들의 글짓기 의욕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차기작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알렉은 조만간 '엄마에게 말 거는 법'이라는 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