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궤도 탐사선의 HiRISE 카메라 운영 센터 홈페이지를 장식해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이다. 화성의 북쪽에서 발견된 이 지형은 모래 언덕이다. 모래 언덕은 겨울에는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봄이 오면 태양열에 얼음이 녹아 증발한다. 이 과정은 대단히 역동적이라 모래 언덕 정상 부분에 있던 모래들이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져 짙은 색의 줄무늬를 형성하게 된다. 사진은 추상도가 높은 다양한 연상을 하게 만드는데, 속눈썹 짙은 눈을 떠올리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