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UFO 은폐 명령'을 내렸다는 기밀 문서의 존재가 공개되었다고 5일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공군 소속 조종사가 정찰 비행 도중 금속성 미확인 비행체와 조우했고 이를 보고했는데, 처칠 수상이 "국민이 큰 패닉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 사실을 비밀로 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
처칠은 "일반 국민 사이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교회에 대한 믿음도 파괴할 것이기 때문에, 이 사실은 즉시 기밀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미확인 비행체에 관한 처리 문제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도 상의했었다고 당시 기록은 전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군 조종사는 전쟁 후반부에 프랑스 혹은 독일 지역에 대한 정찰 비행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영국 해안 근처에서 금속성 비행체와 조우했었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기밀 문서에는 지난 1995년 맨체스터 공항 인근에서 나타난 '축구장 20배 크기 UFO'에 관한 기록 등도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공개된 UFO 관련 서류를 묶어 낸 책의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