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본섬에서 대량의 화산 용암이 '소방호스'처럼 극적으로 분출되어 해안 절벽에서 태평양 바다 속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된 이 용암은 지난 해 말부터 빅아일랜드 남동쪽 해안의 카모쿠나 해협에서 용암 띠를 이루며 흘러 내려 마치 거대한 튜브에서 뿜어나오는 것처럼 무려 26 에이커에 달하는 거대한 용암 삼각주를 이루었다. 이것은 다시 바다로 떨어지면서 큰 폭발과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용암의 흐름은 마치 파이프에서 뿜어나오는 것 같다 해서 "소방호스"용암으로 불리고 있는데 새해 첫날 부터 바닷가 절벽에서 쏟아져 내려 폭음을 내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지금은 용암이 아치 모양으로 멀리 뿜어져 내리며 21m의 해안 절벽 아래의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떨어져 폭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때에는 폭발과 함께 거대한 뜨거운 바위와 화산 내부의 파편등이 함께 튀어나올 수 있고 이를 구경하려는 육지의 사람들이나 관광선을 타고 해안선을 구경하는 해상 선객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또한 바닷가 절벽과 평행선으로 균열이 일어날 경우에는 지반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고 미 지질연구소(USGS)소속의 지질학자 재닌 바브는 말했다.
현재 국립공원 관리소는 용암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출입 반경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