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의 화요비 환희 커플의 집 전화번호 공개에 8만통의 전화가 폭주해 제작진이 전화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우결'에서 환희 화요비 커플은 한옥집 생활을 시작하며 집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우결' 제작진은 KT에서 제공한 1570 사서함 전화번호를 받아 시청자들의 음성메시지를 받는 팬 서비스를 계획했다.
하지만 방송 당일 부터 전화가 폭주해 총 8만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 정상적인 팬 서비스 이벤트가 불가능하게 되자 결국 제작진은 음성사서함 이벤트를 포기하게 된 것. '우결' 제작진은 "KT측에서 해당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화요비 환희커플 집 전화 번호 공개에 청와대까지 시끄러웠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신혼집이 위치한 서울 삼청동 1570 전화 회선에 청와대가 포함돼 있었던 것. 일부 시청자들이 방송 중 공개된 화요비-환희 커플의 집에 전화를 걸던 중 통화가 원활치 않자 다른 번호들을 시도하는 가운데 청와대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결' 제작진은 "청와대로 부터 연락을 받아 이벤트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