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로 출연중인 배우 박예진이 모성과 희생정신을 강조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천명공주는 그동안 사극에서 여성들의 캐릭터가 시기와 암투, 대장부나 요부 등으로 한정됐던 것에서 벗어나 모성과 여성성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쌍둥이 동생 덕만(이요원 분)을 지키고 그 행복을 기원하는 천명공주의 남다른 희생정신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애틋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황실에서 더이상 덕만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천명공주는 덕만과 백성, 황실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미실과 대적한다. 또 덕만이 여자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덕만을 피신시키는가 하면 자신이 오래도록 사모해온 유신랑(엄태웅 분)까지 포기하며 여동생을 언니로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 김춘추에 대해서도 남다른 모성애를 갖고 있어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이 미실과 맞서는 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특히 천명공주는 ‘선덕여왕’ 24회에서 덕만을 쏘려던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