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의 모임(PETA·이하 페타)'의 새 포스터에 미국 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페타의 광고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지의 표지 모델 경력을 가진 조안나 크루파(Krupa·30)가 나체로 천사의 형상을 한 채 커다란 은십자가로 몸의 주요 부위만 가리고 있는 모습으로, "동물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하단에 적혀 있다.
광고가 공개되자 미국 천주교 연합은 "페타는 사기꾼 집단"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이같은 행동은 종교에 대한 무례이며 다른 문화를 전혀 인정하려하지 않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당장 광고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델인 크루파는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이든 누구든 벌거벗은채 태어난다. 이것은 예술이며 신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신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