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닮은꼴로 인생역전한 인도네시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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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을 빼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함 아나스(오른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그대로 빼닮은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외모 덕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함 아나스(Anas·34)라는 이름의 청소년 잡지 사진작가다. 2007년 그의 얼굴이 미국의 대통령선거 후보와 꼭 닮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에게 오바마 대통령과 닮았다고 처음 이야기해 준 것은 누나다. 하지만 아나스는 누나가 그 얘기를 했을 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잡지사의 동료가 성조기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처럼 포즈를 취해 보라고 권했을 때도 “나는 사진 작가지 모델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아나스가 마음을 바꾸자마자 새로운 경력이 시작됐다. 그는 약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기용돼 동남아시아 지역 TV와 인터넷에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토크쇼에 출연했고, 영화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섭외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과 ‘닮은꼴’인 여성과 함께 광고에 출연했다.

아나스는 “주체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일이 들어온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오바마 때문에(Because of Obama)'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닮은 얼굴이 아나스의 삶을 180도 바꿔놓았다”고 적혀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아나스는 이제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매우 바쁘다. 최근에는 오바마가 잠시 다녔던 학교를 기자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소년 오바마’가 앉던 자리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모든 점이 오바마 대통령과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그가 입을 열고 영어로 몇 마디 말하는 순간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이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바리톤 목소리인데 내 목소리는 마치 소년 같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보다 키도 작다. 하지만 그는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바마의 몸짓이나 습관을 비슷하게 따라하려 연습한다. 그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며 “자세, 몸짓, 미소 등을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고 말했다.

아나스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서양에 대한 일부 종파의 반감 때문에 아나스는 미국 대통령 행세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혹시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는 “납치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

아나스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경호를 위한 대역을 제안했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미국에 가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백악관으로부터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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