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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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앉아서 기사를 읽고 있다면 일단 의자에서 일어나야 한다. 

운동을 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 최신호에 “하루에 의자에 4시간 이상 앉아있을 경우, 몸속의 포도당과 지방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작동을 멈춘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스포츠건강과학학교 엘린 에크브롬 바크(Ekblom-Bak) 연구팀은 ”이런 현상은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여부와 무관하다"며 “운동을 많이 한 사람도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에 좋지않다”고 말했다. 

사무실이건 학교건 자동차건, TV 앞이건 컴퓨터 앞이건 그런 것은 전혀 상관없다. 그저 몇 시간이나 앉아있느냐가 문제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쓰러지고 싶지 않다면 TV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호주 빅토리아대 심장·당뇨병 연구소가 25세 이상 성인 88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생활습관을 추적한 결과, TV 앞에 하루 한 시간 더 앉아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6% 더 높게 나왔다.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2시간 미만 시청하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80% 이상 높았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캐나다의 성인 1만7000명의 생활습관을 12년간 추적한 결과, 운동여부와 관계없이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페닝턴 바이오의학연구소의 피터 카츠마직(Katzmarzyk)은 “앉아 있는게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인가에 대한 충분한 근거는 아직 없지만, 일단 앉은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앉아있으면 왜 나쁘고, 최대 몇 시간까지 앉아있는 것이 괜찮고, 오래 앉아있은 뒤에는 어떻게 해야 몸이 다시 회복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에 앉아서 보내야 하는 사무직, 운전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리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보건당국은 현재 ”하루 30분 이상 걸어라"와 같은 운동시간에 대한 지침은 주고있다. 이제는 “하루 몇 시간 이상 앉아있지 말라”는 지침까지 줘야 할 상황인 것이다. 

스웨덴의 엘린 에크브롬 바크는 “사무실에서 어떻게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동료한테 이메일 보내지 말고, 직접 가서 말하라"고 충고했다. 일단 의자에서 일어나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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