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앤드류 슈나이더가 태양광을 이용한 기발한 충전 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뜨거운 여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으로 선탠을 즐기면서 핸드폰, MP3 플레이어 등 소형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비키니 충전기가 바로 그것.
얇은 필름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전도성 실로 이어 붙이고 USB 단자를 연결해 만든 이 비키니 충전기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약 5볼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밝은 대낮에는 언제 어디서든 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로 변환된 에너지가 비키니 자체에 저장되지는 않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길 때도 감전의 위험 없이 착용 가능하지만 충전기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만 기기를 연결해야 한다고. 한 벌 당 약 80시간 이상의 제작 시간이 소요되는 수작업 제품으로 200달러(약 21만 원) 가격에 개별 주문 생산된다. 현재 구상중인 남성복 수영복에는 맥주캔 냉각 기능이 추가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