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트리플 - 연일 뜨거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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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때문에 죽을 맛 입니다? 시청자들 눈썰미 전문가 수준 … 작은 오류까지 잡아내

아무도 못 말리는 ‘김연아 효과’에 애를 태우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피겨 스케이트를 소재로 다룬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왼쪽 사진)’. 요즘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연일 뜨거운 논쟁으로 시끄럽다. 극중 피겨 관련 대사와 빙판에서 주인공이 연기하는 피겨 동작을 꼼꼼하게 평가하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몰려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피겨스타 김연아의 경기 모습이 방송에 자주 소개되면서 피겨 스케이트에 관한한 전문가에 가까운 눈썰미를 가진 시청자들이 늘어나 나타난 현상이다.

‘트리플’(극본 이정아·연출 이윤정)이 ‘김연아 효과’에 혼쭐이 난 것은 방송 전부터다. 방영을 앞두고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이정재가 가벼운 마음으로 언급한 “김연아 선수에게 우정출연을 부탁하고 싶다”는 말이 일부에서 오해를 빚으면서 김연아 팬들의 호된 항의에 시달려야 했다. 큰 기대를 갖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이 아닌 단순한 희망사항이었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인 김연아의 상황도 모르고 요구를 했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트리플’의 게시판이 시끄러워 진 것도 피겨 점프 기술 중 하나인 트리플악셀 때문. 피겨 선수로 나오는 여주인공 민효린이 성공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상징적으로 내뱉은 “꼭 트리플악셀을 성공하겠다”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

이 내용이 담긴 12일 방송 직후 ‘트리플’ 게시판은 벌집이 됐다. 제작진에 대한 질타부터 피겨와 김연아에 대한 과열현상을 경계하는 의견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0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트리플악셀은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주특기. 국내서는 김연아가 피겨의 상징처럼 떠오른 상황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문제 삼는 것은 트리플악셀만이 마치 피겨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어떤 시청자들은 피겨가 기술 난이도보다 표현력이 주요 평가 기준인데, 드라마에서는 트리플악셀에만 초점을 맞춰 이 기술을 주로 쓰는 아사다 마오가 더 뛰어난 선수로 보일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연출자인 이윤정 PD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여러 차례 “‘트리플’은 피겨 전문 드라마는 아니다”고 밝혔지만 피겨가 중요 소재로 등장하다 보니 시청자는 물론 피겨 팬들의 관심까지 함께 받는다.

특히 김연아를 통한 ‘피겨 학습’ 덕분에 안목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눈매는 극 중 피겨 장면의 미세한 오류까지 잡아내 제작진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MBC 드라마국의 ‘트리플’ 제작관계자는 “1년여 동안 피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됐다”며 “피겨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게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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