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귀가 아닌 몸으로 듣는다고? 케파트 떼제가 디자인 한 마사지 안락의자 ‘소닉 라운저’가 이용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음악 치료 요법을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악을 들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휴식 방법이지만, 소닉 라운저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귀가 아닌 몸으로 음악을 듣게 해주기 때문.
이 의자에 설치된 고음질의 음파 시스템은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미세한 진동을 온 몸에 전달하여 피부는 물론, 뼈, 세포 조직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소닉 라운저가 몸으로 음악을 듣게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제작사의 설명. 음파는 공기보다 물속에서 5배 정도 빨리 전달된다. 이렇게 몸속으로 전달된 음파는 심장 박동과 호흡수를 낮춰주고 뇌파를 안정시키며, 신경전달 물질과 각종 호르몬들을 활성화시켜 준다고.
그러나 심리 음향학과 음악 치료를 접목하여 탄생한 이 최첨단 의자를 가정용 안락의자로 구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한 대당 시중 판매가격이 무려 9천 달러(1천 1백 6십만 원)에 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