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백설희(본명 김희숙)가 5일 오전 3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말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아들인 가수 전영록은 간병에 신경을 많이 썼고, 티아라 보람 역시 스케줄 틈틈이 시간을 내서 병문안을 하며 완쾌를 기원했다. 당시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끝내 사망, 빈소는 아산병원 2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진행된다.
백설희는 1943년 조선악극단원으로 데뷔, '봄날은 간다' '물 새우는 강언덕'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1950, 6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다. 원로 배우 황해와 결혼, 슬하에 4남 1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