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火星) 탐사로봇이 화성 표면을 찍어 보낸 사진에서 UFO(미확인비행물체)의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일간지인 '빌트'는 1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서 몇몇 전문가가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찍어 보내온 화성 표면 사진에서 단순 암석이 아닌 비행물체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붉은빛의 모래와 암석만 즐비한 황량한 벌판에서 발견된, 가운데 고리가 달린 원형 물체는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체에서 떨어진 잔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04년부터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다 최근 모래밭에 빠진 스피릿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트로이' 지역을 찍어 전송한 파노라마 사진의 일부다.
작가 하르트비크 하우스도르프(53)는 “이는 화성에 한때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화성에 한때 문명이 존재했다는 주장은 지난 1800년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일부 천문학자는 화성 표면에서 도로와 운하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도 스피릿이 촬영한 사진에서 외계 생명체의 해골로 의심되는 암석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