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Newyork Festival에 출품한 작품은 여성 속옷을 홍보하는 옥외 대형 광고물 '유혹의 시작(Beginning of
Seduction)'이다. 미국 브랜드 캘빈클라인의 속옷광고를 활용한 돌출형 옥외 설치물이다.
하얀 슬립 차림 여성의 상반신이 드러나 있는 이 작품은 비가 오면 실제로 사진 속 슬립이 젖어 속옷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효과로 관능성을 강조했다. 뉴욕페스티벌 측은 "비오는 날에 옷이 젖어 속옷을 은은하게 비춰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대학생들이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이 작품에 참여한 서재식 씨는 "중학교 때 물풍선을 던지고 놀던 것을 떠올리며, 광고를 착안했다"며 "남성의
시각에서 볼 때 여성의 신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보다는 옷이 물에 젖어 속옷이 비치는 게 가장 관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빅앤트가 만든 작품명 작품은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미국 속담을 인용해서
만든 광고 카피와 함께 전쟁이 중단되야한다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포스터를 기둥에 둥글게 감아 한 병사가 겨누는 총구가 다시 자신을 향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 광고는 '폭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반복됨을 상징적으로 훌륭한 발상과 아이디어 작품이다.
빅앤트는 이 작품으로 지난달 이후 세계 3대 광고제를 포함 5개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2개의 상을 받았다고 한다.
세계 3대 광고에는 <칸 광고제> 옥외부문 은사자상, <뉴옥페스티벌> 월드클래스 금상, <영국 광고디자인> 공모전
'D&AD'본상, 뉴욕 원쇼 페스티벌 금상·은상, <클리오> 포스터 부문의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