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미국의 정신적 지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난처해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90세가 되는 7일(현지시간) 생일를 위해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갑자기 그에게 생각이 떠올랐다.

아들 그래함 목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살로트에 있는 빌리 그래함 도서관에서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에 사람들이 내게 와서 ‘솔직히 빌리 그래함 목사를 만나지 못하겠지만 빌리 그래함 목사에게 1950년 런던에서 가졌던 그의 연설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짧은 이야기를 써서 아버지에게 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플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다.

몇 달이 지나 전세계 사람들이 빌리그래함90닷컴(billygraham90.com)에 빌리 그래함 목사에게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다. 빌리 그래함 복음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는 지금까지 수많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캐나다 재향군인은 “1995년 전쟁터로 가는 중이던 어느 날 밤 병영에서 심각하게 자살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며 “손목을 자르기 전 TV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으며 빌 그래함 목사가 자살이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를 해하면 안된다는 설교를 하고 있었다. 그날 밤 난 나를 사랑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기원자들도 그래함 목사의 목회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낫게 하고 가족들을 화해시키고 봉사하는 생활을 하게 된 내용의 글을 남겼다.

90세 나이에도 빌리 그래함 목사는 미국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남아있다.

70년 이상 목회를 해온 그래함 목사는 180개국의 2억1500만명에게 설교했다. 수백만 명 이상이 그의 책을 읽고，TV 방송에서 그의 설교를 들었다. 그래함 목사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부터 조지 W. 부시 현직 대통령까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충고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그래함 목사는 대통령 당선자 대신 호소문을 발표하며 “오바마 당선자가 어려운 과제를 시작하는 이 때 모든 사람에게 나와 함께 그에 대한 지지와 기도를 약속해 주길 권한다”고 밝혔다.

CHARLOTTE, North Carolina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