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가 베이징 올림픽 응원단의 호화 여행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강병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2TV '비타민' 녹화를 마친 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진짜 호화스런 생활을 했다면 할 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며 "1인당 몇백만원 숙박비 등의 이야기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 조차도 놀라울 정도"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규는 "알려진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내 의견 따라준 연예인들에게 미안해 죽고 싶은 마음이다. 순수한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출장으로 인해 21일 오후 귀국했다. 인터넷으로 사실을 접하고 좋은 취지로 간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당황스럽고 겁도 났다"고 밝혔다.
또 "하루동안 내 입장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국민들이 화를 내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랏돈으로 흥청망청 썼다는 잘못된 소식이 결국 국민 정서와 감정을 상하게 한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알려진 바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짜 호화스런 생활을 했다면 할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며 "1인당 몇백만원 숙박비 등의 이야기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조차도 놀라울 정도"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규는 "내 의견 따라준 연예인들에게 미안해 죽고 싶은 마음이다"며 "순수한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사용 내용은 조만간 문광부에서 밝힌다고 들었다"며 "다른 연예인들에게 피해가 간 것 같아 유감이다. 우리는 나름대로 악조건 속에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노력했는데 왜 잘못 받아들여졌는지 아쉬울 따름이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물가를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호텔 비용이 지금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비행기 표 역시 그 당시 구하기 힘들어 몇몇 비지니스 석을 이용했다"며 "실제로 우리는 2인1실 기준을 정하는 등 조심스레 움직였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또한 "분명 국민들과 네티즌들이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고 있다. 보도 사실이 사실이라면 욕을 먹어도 당연하다"면서 "조만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국민들이 '왜 갔니'라고 말씀하시면 그땐 혼을 당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국고사용 문제에 대해선 "문광부가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지원을 해준 것이다. 국고 사용이란 의미와는 다소 다른 것 같다"며 "우리 역시 문광부와 현지 교민이 표를 구해주기로 했는데 상황이 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분명 그런 실수는 있었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크게 어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