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공개되자마자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애플사의 야심작 ‘아이패드’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중국의 한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자사 브랜드 컴퓨터와 아이패드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 PC 월등 등 해외 IT관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P88’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 제품은 중국 심천 그레이트 룽 브라더스 사가 이미 6개월 전부터 제작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애플의 신작 아이패드는 아이폰을 확대시킨 형태의 태블릿 PC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하는 초소형 PC라 할 수 있다. 외관상 아이패드와 상당히 흡사한 그레이트 룽 브라서드의 ‘P88’ 역시 터치스크린 방식의 소형 PC. 단 저항막 방식의 ‘P88’보다 터치펜을 사용하는 아이패드가 좀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P88’ 제조업체의 대표자 샤오롱 우는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가 자사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컨셉까지 도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은 ‘P88’ 자체가 기존 아이폰의 디자인을 도용했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외형상 유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P88’의 가격은 525달러(약 6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