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진 미국行 ‘희비’…비자면제 발표후 발급대행사 일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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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9일(수) 오후 5:46 [경향신문] ㆍ여행·항공사는 ‘손님맞이’ 발빠른 대응 미국이 지난 17일 한국을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의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한 이후 관련 업계와 시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서울 세종로 주한 미 대사관 앞은 한산해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자 인터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새벽부터 대사관 담을 빙둘러 섰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여름 성수기에 하루 2000~2500명씩 줄지어 섰던 인터뷰 대상자들이 요즘은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한산해진 美 대사관 미국 비자 면제 예고 이후 평소 비자 신청자 대열이 이어졌던 서울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옆길이 29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윤중기자 비 자 대행사들의 일거리는 뚝 끊겼다.
 
종로1가 ㅂ대행사 대표는 “업무의 70% 이상이 미국 비자건인데 면제 발표 이후 의뢰가 거의 끊겼고 수익도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 ㅇ사 관계자는 “여행사와 업무 제휴가 돼 있어 미국 외 지역의 대행료를 올려 받기도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미국 지역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미국 여행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무비자라면 수년 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시민이 응답자의 4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모두투어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에어텔 외에 노년층을 위한 실버 여행과 레저·교육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 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정지윤 홍보팀장은 “예전에는 비자 발급 문제 때문에 15~30명 모으기가 힘들어 여행사끼리 연합으로 미국 상품을 만들곤 했는데 이젠 단독 상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편을 증편하고 있다. 주 162회 편성됐던 미국 여객편은 이번 동절기에 총 176회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단기연수나 관광객, 친지 방문 등 수요가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단 LA는 주 11회에서 14회로, 시애틀도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1년 운항을 중단했던 브라질 상파울루에 최근 재취항했다. LA를 거치는 미국 경유 노선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수요를 감안해 재취항을 결정했다”며 “2010년 이후 들어올 A380, 보잉 787 등 차세대 고급 항공기도 미주 쪽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여행을 가려던 이들은 비자 면제 이후로 출발 시기를 늦추고 있다. 세중투어몰의 조재현 미주팀장은 “비자 만기가 11월인 분들과 11~12월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던 분들의 비자 관련 문의와 함께 여행을 미루거나 목적지를 바꾸겠다는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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