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따듯한 물에 목욕할 권리'를 내세우며 행동에 나섰다. 15일 우크라이나의 여성권익단체 '페멘(Femen)' 소속 여성들은 시 당국이 온수공급을 중단하자 속옷차림으로 수도 키에프 독립광장에 있는 분수대로 몰려나와 서로 몸을 씻어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온수공급이 계속 중단될 경우 분수대에서 목욕은 물론 빨래까지 하겠다"며 시 당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또 "나를 씻겨달라"는 피켓시위도 펼쳤다. 키에프에서는 매년 온수공급 파이프와 시설 수리를 위해 수주간 온수공급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