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4’의 주인공 피터 파커 역에 할리우드 신예 앤드류 가필드(26)가 캐스팅 되면서 미국 언론들과 현지 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에서 자란 앤드류 가필드가 토비 맥과이어 대신 ‘스파이더맨 4 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집중 보도하면서 “조쉬 허처슨, 에런 존슨, 제이미 벨 등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가필드가 피터 파커 역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 확정됐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 신문 허핑턴 포스트 역시 같은 날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면서 “토비 맥과이어가 스케줄을 이유로 중도 하차하면서 주인공을 누가 맡게 되느냐에 대해 모든 이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결국 스파이더맨의 영예는 신예 가필드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스파이더맨 4’ 감독인 마크 웹은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 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필드는 비범한 재능을 가진 젊은 할리우드 배우다. 똑똑할 뿐 아니라 위트가 넘치고 휴머니티도 있다. 분명 영화를 보면 그를 사랑하게 될 거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픽쳐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올해 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며 2012년 7월 3일 3D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소니 픽쳐스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접하는 인간적인 문제와 놀라운 위기들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가필드는 할리우드 젊은 배우들 중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인으로 데뷔 5년차다. ‘보이 A’로 2008년 영국 아카데미상인 BAFTA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로스트 라이언즈'에도 출연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차기작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주연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