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0년 분열 예언한 러 교수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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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0년 6월 말이나 7월 초 내전을 겪은 뒤 6개의 지역연합체로 분열돼 유럽연합(EU)과 중국, 러시아 등에 종속될 것이다"

10년 전부터 '미국의 2010년 분열'을 예언해왔던 러시아의 한 교수가 최근 러시아 국영언론들의 잇따른 조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관학교의 이고르 파나린 교수(50)가 최근 그의 미국 멸망 예언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하루에도 2차례 이상 쇄도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나린 교수는 지난 1998년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그의 이른바 '2010년 미국 붕괴론'을 처음 발표했다.

그의 예언 내용은 미국의 경제, 금융 위기가 심각해지고 달러가치 폭락, 대량 이민 등으로 정치·사회적 위기가 발생하면서 각 주(州)들이 연방에서 탈퇴, 2009년 가을에 미국에서 내전이 발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때문에 2010년 6월 말이나 7월 초에는 미국이 6개 부분으로 분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 7개 주는 이른바 '캘리포니아 공화국'으로 떨어져 나와 중국의 일부가 되거나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되고, 텍사스를 비롯한 9개 주로 구성된 '텍사스 공화국'은 멕시코에 귀속될 것이라고 파나린 교수는 예언했다.

또 중북부 15개 주는 '중북부 미 공화국'을 구성해 캐나다의 일부가 되거나 영향력하에 놓이고, 뉴욕과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 지역은 '대서양 미국'으로 EU에 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하와이는 일본이나 중국의 보호령이 되고 알래스카는 러시아에 귀속될 것이라고 파나린 교수는 전망했다.

당시 그의 발표를 들은 회의 참석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후 10년간 그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국영언론이 그를 집중 조명하면서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미국의 노숙자 모습을 담은 장면 바로 뒤에 파나린 교수의 코멘트를 내보내는가 하면 러시아 외교부는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그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하는 등 파나린 교수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중동 정세의 불안정에서부터 전 세계 금융위기까지 모두 미국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면서 옛 강대국이었던 러시아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데, 파나린 교수의 예언이 이런 러시아 정부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예언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 국영 미.캐나다연구소의 세르게이 로고프 소장은 "진지한 사람들은 미친 생각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며 파나린 교수의 예언을 일축했다.

데이너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폭소를 금치 못하면서 "코멘트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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