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 시간이 없다. 제발 연구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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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요. 한국 땅에서 연구를 할 수 없다면, 해외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허가를 내달라고 사정하고 싶습니다.”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연구활동 재개를 준비중이라고 월간조선 5월호가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황우석 박사를 단독으로 만나 그의 심경을 들어봤다.
 
“해외에서 연구한 결과를 국내에 가져올 수 있도록 허가를 해 달라고 요구하고 싶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그 기술은 한국의 것이 아니라 외국 것이 되고 맙니다”
 
2005년 11월 MBC PD수첩으로부터 시작된 황우석 논란은 2006년 1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해 6월부터 시작된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월간조선 취재진은 지난 3월 16일 저녁 서울시 방배동의 한 식당에서 황 박사를 만나 “정명희 서울대 교수의 발언과 정의배 충북대 교수의 연구 결과는 그 중대성에 비해 언론이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라고 물었다. 황 박사는 "(사실을) 알릴 때는 나의 입장에서 알려서도 안 되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객관적 진실'을 알려야 하겠죠"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적인 진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황 박사는 "그건 훗날 이야기합시다"라고 말했다. 
2006년 1월 서울대조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명희 교수는 조사결과 발표 당시 황우석의 줄기세포는 ‘처녀생식’이라고 했지만, 그는 지난 2월 2일 32차 공판에서 “흥분을 해 의도와 다르게 말했다”고 말했다.
또 충북대 정 교수팀은 황 박사의 줄기세포를 재검증해 2008년 12월 22일 공판에서 “1번 줄기세포는 사실상 체세포 핵이식 유래의 줄기세포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황 박사는 또 자신이 고액 연봉과 100억원 가까이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는 법정 공방에 대해서는 반론을 펼쳤다. 서울대 석좌교수 1호였다는 그는 “그때 연봉이 2억원으로 책정됐어요. 일반교수는 8000만원쯤 되니까, 모두 더하면 2억8000만원쯤 됐었죠. 저는 (석좌교수 연봉인) 2억원은 사양하고 모두 연구비로 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10년동안 그가 94억원을 지원받았다는 법정 증언에 대해서도 “94억원이 제 이름으로 나오면 15~20% 정도씩 각 교수팀이 나눠서 씁니다”라며 “저희가 실제로 쓴 것은 아무리 많아도 10년 동안 40억원이 안됐을 겁니다”라고 했다.
 
이후 지난 3월 30일 35차 공판이 끝난 후에 다시 만난 황 박사는 처음 ‘황우석 논란’이 벌어졌을 때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3년 전 사태가 벌어졌을 때, 자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 정리하고 떠나야겠다고’고 마음먹는 순간 제일 먼저 제 눈앞에 떠오른 건 아내와 자식이 아니라, 연구원들”이었다며 “‘내가 이렇게 떠나면 저만 바라보고 있는 연구원들은 어떻게 되나’ 하는 책임감에 차마 자살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황 박사는 재판을 받으면서 수암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계속했다. 현재 수암연구원 측은 세계 유력 과학 저널에 논문을 제출한 상태다. 충북대 정의배 교수와 수암연구원의 박연춘 박사가 참여한 이 논문은 1~6개월 사이에 게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황 박사 연구팀은 논문과 관련된 줄기세포 수립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제3국의 한 연구소에서 막바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황 박사의 측근은 전했다.
 
때문에 황 박사는 1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작정이란다. 황 박사는 “1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대로 받아들일 계획”이라며 “지금 3년 가까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2심, 3심까지 가면 언제 연구를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한편 지난 3월 초 미국 오바마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후, 전 세계 줄기세포 연구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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