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여왕 아사다 마오가 5일 4대륙 선수권대회 첫날 6위에 그치자 일본 언론들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본 언론들은 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가 대역전극을 이뤄내기를 기대했다.
첫날 경기 직후 마이니치 신문은 "2010년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무대가 된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가 큰 감점은 없었으나, 기술점수가 29.10점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사다 마오의 부진을 보도하며 "한국의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부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연기력으로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회 전부터 불안한 전망을 내놓았다. '최종연습 과정에서 아사다가 점프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링크의 규격이 보통 때와 달라 아사다가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는 등 언론 보도가 이날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가 첫날 뒤쳐지기는 했으나, (점수 비중이 큰) 다음 프리스케이팅 경연에서는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에 뒤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호연을 펼쳐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첫날 경기에서 김연아와 점수 차가 14.38점이나 벌어져 역전은 매우 힘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