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3일 오후 11시10분 최근 일본 와세다 대학 시게무라 교수(64)가 펴고 있는 김 위원장의 2003년 사망설에 대해 방송한다.
앞서 일간스포츠(IS)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시게무라 교수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 사망 미스터리를 집중 보도,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본지 9월25일자 12면-하단 관련기사>
당시 시게무라 교수는 IS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2003년 초 사망했으며 북한은 그 뒤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됐다. 지금 김 위원장은 가게무샤(대역)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그가 확보했다는 일본 연예인 A씨의 증언이었다.
A씨는 1980년대부터 김 위원장 가족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 왔다. 시게무라 교수는 "A씨가 '2000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당뇨병이 악화돼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2003년 초 북한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아사히 TV가 1983년과 2002년 김 위원장 성문을 분석한 결과 ‘다른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온 점, “김 위원장 대역을 만났다”는 사람의 증언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들어 “지금 김위원장은 대역”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도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의 김 위원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성문 분석을 시도, 과연 이런 추측들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실제 김 위원장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인지 그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