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학교졸업앨범을 찍듯 환한 얼굴로 모여 사진을 찍은 워런 제프의 부인 수십명/출처=데일리메일
78명의 부인을 두고, 10대 소녀에게 “영적 결혼을 하자”며 성폭행을 일삼았던
미국의 사이비 교주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이 교주는 주로 10대 소녀들을 자신의 부인으로 삼았다. 부인들 중 일부는 자매지간이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6년 중복결혼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2008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이비종교 교주 워런 제프에게 추가로 20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법원은 12세와 15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제프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1만 달러(약 1080만원)의 벌금형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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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소녀와의 "영적 결혼을 하자"며 성폭행을 일삼았던 워런 제프/출처=데일리메일
이날 법정에서는 12세 소녀에게 자신을 성적으로 즐겁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 제프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제프는 지난 2002년부터 일부다처제를 지향하는 한 사이비 종교집단을 이끌었다. 이 종교집단의 추종자는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프 자신도 자신의 행각이 얼마나 엽기적이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 2005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노트에는 “만약
세상이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았더라면, 나를 가장 높은 나무에 매달아 교수형에 처했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