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세 악동들이 뭉친다. 유명세만큼 악명도 높은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이 한 드라마에 출연할 전망이다.
외신은 힐튼, 스피어스, 로한이 미국 HBO에서 제작하는 새 시트콤에 출연, 클럽이 아닌 세트장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HBO는 세 스타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기만 하면 흥행은 예정된 수순이란 생각으로 이들을 캐스팅하기위해 혈안이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BO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세 사람은 성격상 비슷한 기질이 많으면서도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서로가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주며 연기호흡을 맞춘다면 에너지틱하고 유쾌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힐튼과 스피어스, 로한은 한때 비슷한 취향으로 할리우드 베스트 프렌드로 꼽히기도 했으나 남자문제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절교를 선언하며 언론을 통해 비방전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모든 갈등을 극복한 상태.
이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도 해소한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과거의 아픈 경험들로부터 진솔한 연기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사측은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는 TV 시리즈 '엑스트라'의 리키 저베스와 '위기의 주부들'을 쓴 마크 체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는 세 스타들의 본연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전개해갈 예정이다.
한편 이 작품에서 힐튼은 자신의 의상을 누구에게라도 입혀 유명해지려는 패션 디자이너 역을 맡을 예정이며 스피어스는 언젠가는 히트송이 나올 것이라 믿는 가수 지망생, 린제이는 남자와 음식에 집착하는 '프렌즈'의 조이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맨왼쪽 영화 '행운을 돌려줘'스틸/ 맨오른쪽-영화 '더 하티 앤 더 노티' 스틸)